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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 음악 3편. 이병우

안녕하세요~!!

벌써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 음악 3편으로 돌아온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는 MUVIE입니다 :)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 음악 감독은 바로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이병우' 음악감독입니다! 


이병우 

1965. 01. 22 ~

이병우 음악감독은 현재 작곡가, 기타 연주자,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타리스트로 먼저 대중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6년 영화 《그들만의 세상》으로 본격적인 영화 음악감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영화 《장화, 홍련》,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왕의 남자》, 《괴물》, 《그놈 목소리》, 《마더》, 《해운대》, 《국제시장》등의 유명한 국내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많은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병우 음악감독의 곡은 굉장히 다채로운 느낌인데요. 예를 들어 어떤 곡은 오케스트라가 주가 되어 웅장하고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면, 또 다른 곡은 기타만을 이용해서 영화의 분위기에 한층 더 깊이감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대물, 사극물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 음악을 연출하여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느낌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www.url.kr/HQM1Ij)

 

 

 

 

내가 생각하는 이병우의 대표 음악 TOP3

 

3위 《마더》 2009년 - 춤 (prolog)

혹시 영화 《마더》하면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약 2분가량의 영화 오프닝 시퀀스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영화가 시작되며 멀리서 힘없이 걸어오는 김혜자 배우 그리고 이어지는 무표정으로 힘없이 추는 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춤을 추다 눈을 가리고 웃고 또 우는 표정을 짓을 때 입을 가리는.. 알 수 없는 기괴함이 조금 소름이 끼쳤는데요. 이때 나오는 음악이 바로 이병우 음악 감독의 '춤 (Prolog)'입니다. 탱고풍의 기타 연주와 현악기의 선율은 영화 속 장면처럼 굉장히 오묘한 느낌을 줍니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 영화 《마더》의 정말 대략적인 줄거리는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는 엄마는 조금 어수룩한 아들과 함께 살아가던 중, 어느 날 아들이 살인 사건 용의자로 구속되면서 아들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정말 간단히 줄거리를 말씀드린 건데요 실제로 영화를 보시면 여운이 오랫동안 남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엄마가 석양이 지는 관광버스 안 사람들 사이에 섞여 춤을 추며 끝이 나는데요. 이때 흘러나오는 곡이 춤 (Epilog)로 오프닝에 나왔던 곡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음악이 나옵니다. 어딘가 모르게 기괴하고 소름 끼치게 느껴졌던 오프닝 장면이 생각나면서 마지막 엔딩 장면은 오히려 처연하고 슬픈 복잡한 느낌이었습니다.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묵직하게 여운이 깊게 느껴질 수 있었던 건 훌륭한 연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와 이에 더하여 처음과 끝을 통일해주는 음악도 제대로 한몫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2위 《호로비츠를 위하여》 2006년 - 나의 피아노 (Guitar ver.) 

저는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정말 다양한 영화를 봤었는데 사실 기억에 남는 작품은 몇 작품 되지 않아요. 그런데 이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봤던 작품인데도 아직까지 그때 보고 느꼈던 감정들이 뇌리에 남아있어요. 특히 음악과 관련된 영화여서 그런지 OST가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사실 모든 영화가 그렇지만 특히 이 영화는 OST를 들으면 그 장면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호로비츠와 같이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부족한 재능으로 변두리에서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지수'가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경민'이를 만나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정말 많이 울었는데요. 항상 슬펐던 장면마다 비슷한 멜로디의 음악이 흘러나왔어요. 제가 소개해드리는 '나의 피아노'라는 곡은 이병우 음악감독의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지수는 음악의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경민이 자신의 자부심이었고 경민이 콩쿠르 대회에서 입상할 것이라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수의 기대와는 달리 경민의 어릴 적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은 트라우마로 결국 무대 조명에 쓰러지고 콩쿠르에서 피아노 연주조차 하지 못합니다. 이런 그에게 실망하고 자신에게 실망한 지수와 경민이 모습이 나오면서 흘러나오는 곡이 이 곡입니다. 기타의 따뜻한 연주 소리가 좌절된 꿈에 슬퍼하는 주인공을 위로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서로 미워하고 다시 용서하고 이루지 못하는 꿈에 좌절하고 다시 일어나고,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끝날 때쯤이면 왠지 누군가에게 응원을 받은 느낌이에요.  부드럽고 따뜻한 음악과 함께 잔잔한 여운을 주는 그런 영화입니다.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1위 《왕의 남자》 2005년 - 프롤로그-먼길

 

"줄 위는 반 허공이야. 하늘도 땅도 아닌 반 허공"

 

국내 천만 영화의 시초이자 n차 관람을 만들어낸 영화인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 개인적으로 사극 영화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작품으로 저도 벌써 7번 정도 봤는데요 그 정도로 보고 또 봐도 연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 무엇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OST는 영화 분위기를 더 깊이 있게 만들어주었다 생각하는데요. 저의 인생 OST 인 왕의 남자 배경음악은 한국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서양의 선율이 들리는 정말 매력적인 곡들이 많습니다. 영화 왕의 남자》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조선시대 연산군 시기, 남사당패의 광대 '장생'과 '공길'은 큰 놀이판을 찾아 한양으로 올라오고 궁에 들어가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이 앨범을 전곡 듣기로 들을 만큼 정말 모든 트랙이 의미 있고 좋은데요. 그중에서도 소개해드릴 '프롤로그-먼 길'이라는 곡을 정말 좋아합니다. 영화는 광대들과 그들의 일행이 즐겁게 춤을 추고 또 이동하고 줄을 타는 모습을 민속화처럼 그린 그림을 클로즈업하면서 시작하는데요 이때 나오는 곡으로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와 영화의 분위기를 세련되게 보여주는 거 같아 처음 영화를 볼 때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없고 나무들이 우거진 길을 만나 이 곡을 들으면 꼭 길 끝에서 행복하게 줄을 타고 있는 장생과 공길을 만날 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 왕의 남자OST는 전반적으로 한국적인 분위기가 주를 이루며 굉장히 서정적인 느낌이에요. 그래서 이병우 음악감독의 기존 작품과는 색다른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힘들게 한곡을 골랐지만 OST 앨범을 구매했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끼는 음악이어서 모든 트랙을 순서대로 들어보기를 꼭 추천해드립니다..!! (영화를 끝까지 본 후에 듣는 것을 권합니다~)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음원 발매는 안되었지만 인상 깊었던 음악 중 하나인 영화 《국제시장의 OST인 '아버지, 내 아버지' 를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부터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의 무거운 삶의 애환과 삶을 담은 영화 《국제시장》의 OST는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이병우 음악감독의 기타 연주가 영화를 보는 동안 마음을 저릿하게 하더라고요. 영화를 보고 집에 와서 이 영상을 보면서 영화관에서의 여운이 머릿속에 맴돌면서 다시 한번 OST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애정 하는 '이병우' 음악감독의 음악을 소개하면서

영화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과 또 여운이 다시 느껴지는 거 같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그때의 감정을 기억하고 간직하는 각자의 다양한 방법이 있는 거 같은데요

저는 '영화 속 장면에서 나왔던 그 음악'

다시 듣는 게 가장 오랫동안 기억하게 되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더 좋은 영화음악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