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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레이니 데이 인 뉴욕 A Rainy Day in New York 줄거리/리뷰/OST : 비 내리는 '뉴욕', 따뜻한 '재즈' 한 잔과 함께

안녕하세요 신작 영화 리뷰로 돌아온 'MUVIE'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5월 6일에 개봉한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입니다~!!

평소 재즈 음악을 즐겨 듣는데요 이 영화는 

비 내리는 뉴욕을 배경으로 재즈음악이 주로 등장하는데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망설이 없이 보고 왔습니다 :)

그럼 바로 줄거리와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감독 우디 앨런

 

러닝타임 92분 (쿠키영상 X)

 

출연 티모시 샬라메 - 개츠비 역

       엘르 패닝 - 애슐리 역

       셀레나 고메즈 - 챈 역

       주드로 - 페드 역

       리브 슈라이버 - 롤란 폴라드 역

       디에고 루나 - 프란시스코 베가 역

       켈리 로르바흐 - 테리 역

       윌 로저스 - 개츠비 아버지 역

       체리 존스 - 개츠비 어머니 역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줄거리 (결말 O)

출처: 네이버 영화

 

'개츠비'는 대학생이며 부모님과는 떨어져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학교를 다니는 여자 친구 '애슐리'가 영화 제작자 '롤란 폴라드'를 인터뷰할 기회를 얻게 되고 그를 인터뷰 하기 위해 개츠비와 함께 뉴욕으로 간다. 개츠비는 어린 시절을 뉴욕에서 보냈으며 부모님과 형은 아직 뉴욕에서 살고 있다. 개츠비는 엄마가 주최하는 파티를 피해 애슐리와 함께 뉴욕을 돌아다닐 로맨틱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그의 계획은 롤란 폴라드가 자신을 인터뷰하는 애슐리를 데리고 자신의 신작 상영회를 가며 망가진다.  

 

출처: 네이버 영화

개츠비는 혼자 뉴욕을 거닐다 만난 어릴 적 친구의 부탁으로 본인이 촬영하고 있는 키스신 장면의 남자 배역으로 잠시 출연하게 된다. 그리고 개츠비는 전 여자 친구의 여동생인 '챈'을 상대 배역으로 오랜만에 만나게 된다.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고 다시 애슐리에게 연락을 했지만 애슐리는 영화 제작자, 작가 테드 그리고 유명 남자 배우 프란시스코 베가를 만나느라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그와 통화하지 못한다. 

 

출처: 네이버 영화

개츠비는 다시 비가 쏟아지는 거리를 홀로 거닐게 된다. 그러던 중 챈을 또 만나게 되고 챈과 미술관을 가게된다. 미술관에서 개츠비는 숙모와 삼촌을 만나게 되고 결국 가고 싶지 않던 엄마의 파티를 가게된다. 애슐리는 배우 프란시스코 베가를 만나고 그와 함께 유명인사들이 모여있는 파티를 가게된다. 애슐리가 프란시스코 베가와 함께 있는 것이 뉴스로 보도되고 개츠비는 이를 보고 실망한다.  개츠비는 엄마의 파티를 가기 전 포커게임을 1만 5천 달러를 벌고 5천 달러로 매춘부를 애슐리 대행으로 데리고 파티를 간다. 개츠비의 엄마는 이를 알아채고 자신의 숨겨왔던 과거를 말한다. 개츠비의 엄마는 본래 매춘부였고 이 일을 하다 개츠비의 아빠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개츠비의 엄마는 이런 자신의 과거를 감추기 위해 대학을 다녔고 교양 있는 행사와 모임을 참석했던 것이다. 그리고 개츠비가 명문대학교를 다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으며 과거 불편했던 개츠비와 엄마 사이의 거리는 가까워진다.

 

출처: 네이버 영화

애슐리는 프란시스코 베가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함께 잠을 잘뻔했지만 헤어진 줄 알았던 그의 여자 친구가 오면서 속옷만 입은 채로 쫓겨나게 된다. 그리고 다시 개츠비에게 가서 아무 일 없었다고 말하며 자신이 있었던 일들에 대해 자랑하듯 이야기한다. 그다음 날 개츠비와 애슐리는 학교로 돌아가기 전 전에 계획했던 마차를 탄다. 그리고 거기서 비가 오고 흐릿한 날씨를 좋아하는 개츠비는 애슐리가 자신과는 너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은 뉴욕에 남겠다고 하고 애슐리를 학교로 떠나보내며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개츠비는 비가 내리는 그랜드 센트럴 파크를 혼자 걷다가 그곳에서 첸을 만나게 되며 서로의 비슷함에 끌림을 느끼며 키스를 하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출처: 네이버 영화


상상해 봐요 

막 떨어지기 시작한 빗방울

센트럴 파크 델라코트 시계 아래

누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면...

(출처: 네이버 영화)

 

 

저는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를 평소 좋아하고 자주 봤습니다.

우디 앨런 영화만의 편안하고 가볍게 즐기기 좋으면서 소소하게 가져다 주는

마음속 위로가 있어서 잘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의 OST와 영화를 듣고 보고 있으면 여행하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레이니 데이 인 뉴욕>도 이와 비슷한 느낌의 영화여서 제 취향에는 '호'에 가까웠지만,

정말 치명적으로 느껴졌던 부분이 스토리였어요..

스토리가 영화를 보면서 개연성이 너무 없이 느껴졌어요.

사실 우디앨런 감독의 전작품들의 스토리에서도 우연성이 많이 작용하기는 하지만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서는 설득력이 너무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아쉬웠던 건 '챈'의 영화에서 등장하는 비중이 너무 적었던 부분 같아요. 

아마 제가 설득력이 부족하다 느껴졌던 이유도 '챈'의 비중이 생각보다 너무 적게 느껴져서

'개츠비'와 '챈'이 잘 통한다는 느낌을 별로 못 받았어요.

 

이렇게 스토리에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영화 속 OST, 영화 속 장면 그리고 '티모시 샬랴메' 배우의 연기가 

너무 좋았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보고 싶더라고요.

(영화 속 대부분의 장면이 비가 내리고 우중충한 날씨이다 보니 장마철에 보면 더 좋을 거 같아요^^ )

 

재즈와 관련된 영화다 보니 영화 속 OST는 모두 재즈음악이에요. 

저는 평소 재즈음악이 비 오는 날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비 오고 흐린 날에는 '재즈'다 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영화 속 분위기는 정말 만족했습니다.

영화 속에 다양한 재즈 음악이 등장했지만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곡들도 많이 나와서 너무 반갑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으로 두곡의 OST를 추천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OST

Everything happens to me - chet baker

이미지 출처: 지니뮤직

 

I've telegraphed and phoned and sent an air mail special too.
Your answer was goodbye and there was even postage due.
I fell in love just once, and then it had to be with you.
Everything happens to me.

 

제가 영화를 보고서 가장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 두 장면이 있는데요. 모두 '개츠비'가 피아노로 재즈곡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에요. 한 번은 '챈'의 집에 있는 피아노로 그리고 한번은 '애슐리'와 만나기로 했던 바에 있는 피아노로 연주한 장면입니다. 이때 개츠비가 연주했던 곡이 바로 'Everything happens to me'라는 곡이에요. 곡의 가사 내용은 사랑의 빠진 남자가 하는 행동과 그에게 벌어진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처음에 이 곡을 영화 예고편을 보고 들었을 때 영화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려서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는 이 곡의 원곡도 너무 좋지만, 영화 속 티모시 샬라메가 부른 버전이 정말 좋더라고요. 

 

Misty - Erroll Garner

이미지 출처: 지니뮤직

On my own
When I wander through this wonderland alone
Never knowing my right foot from my left
My hat from my glove
I'm too misty, and too much in love

 

이 곡은 정말 제가 비 추적추적 내리는 꿉꿉한(?) 저녁, 새벽에 꼭 찾아 듣는 곡인데 영화 속에서 나오니 정말 반가웠어요! 개츠비가 애슐리가 다른 남자와 있는 걸 본 후, 포커를 하는 장면에서 이 곡이 흘러나와요.

곡의 가사에는 사랑에 빠진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행동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어요. 개인적으로 영화 속 제목처럼 비 오는 날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

재즈는 부른 가수, 연주자에 따라 원곡이 변주되어서 들었을 때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영화에서 나온 Misty도 정말 좋지만, 저는 제가 평소 듣는 버전인 Ella Fitzgerald의 Misty 가 개인적으로 새벽에 듣는 감성이 들어서 여운이 진하게 남더라고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에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한국에서 최근에 개봉한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 대해서 리뷰해 보았는데요.

저의 총별점은 2.5/5점 입니다. 

스토리는 많이 부족했지만

영화 속 등장하는 OST와 뉴욕의 풍경이 제 맘을 사로잡더라고요 :)

그럼 이상으로 '비 내리는 뉴욕을 따뜻한 재즈 한잔' 같은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영화, 음악 그리고 영화음악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