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 음악 2편. 한스 짐머 Hans Zimmer

안녕하세요~!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 음악 2편으로 돌아온 MUVIE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음악가는 바로..

한스 짐머입니다!


Hans Florian Zimmer

1957. 09. 12 ~

독일 출신의 작곡가이자 음악 프로듀스서입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배트맨 비긴즈》, 《인셉션》, 《인터스텔라》,《덩케르크》,《라이온 킹》 등 수많은 영화의 음악을 작곡했는데요. 한스 짐머는 본래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하던 작곡가로 1989년 영화 레인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화 음악가의 삶을 시작합니다. 한스 짐머는 오케스트라와 전자악기를 이용해 그만의 특유한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냈습니다. 

(사진출처 http://www.hanszimmerlive.com/)

 

 

 

내가 생각하는 한스 짐머의 대표 음악 TOP3

 

3위 《Interstellar》 2014년 - First step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어두운 밤을 쉬이 받아들이지 마시오)'라는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 이 구절은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인용된 딜런 토마스의 시입니다. 《인터스텔라》는 곧 멸망한 지구를 대체할 다른 행성을 찾아 가족들을 지구에 남겨두고 떠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처음에 이 영화를 보고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N번 관람을 했던 작품으로도 유명한 《인터스텔라》. 저 역시 이 영화를 약 5번 정도 봤는데요 평소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여러 번 본 결정적인 이유는 영화 속 우주 장면 때문이에요. 영화관에서 볼 때마다 매번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는 이 우주 장면을 더욱더 신비롭게 해 준 결정적 이유는 바로 OST라고 생각해요. 한스 짐머는 이 영화의 음악을 통해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는데요 이 앨범의 모든 곡이 우주를 정말 잘 묘사하고 머릿속으로 잘 연상되게 해 줍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First step'을 들으면 우주 속에 은하수가 쫙 펼쳐지는 장면이 연상되며 밤에 이 음악을 들으면 마치 내가 지금 우주에 있는듯한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이렇게 First step을 들으면 신비롭고 짜릿한 느낌이 들면서도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조금 슬픈 느낌도 드는데요. 그 이유는 주인공 '쿠퍼'가 딸 '머피'와 헤어질 때가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음악의 끝 부분을 들을 때면 마음이 찡해지며 깊은 여운이 남는답니다.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2위 《Inception》 2010년 - Time 

누군가 저에게 '영화 한 편 추천해주세요~'라고 물을 때마다 망설임 없이 바로 추천하는 영화과 바로 《인셉션》입니다. 정말 몇 번을 봤는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본 영화인데요.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어떤 사건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주인공 '코브'가 아이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에요. 

이 영화 역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제작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 외에도 많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영화의 음악 감독으로 한스 짐머가 참여했는데요 그 이유는 영화를 보면 단번에 알게 됩니다. 영화 속 분위기가 음악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에요. 《인셉션》의 주된 키워드는 '꿈'인데요. 꿈속에서는 시간이 현실 세계와 다르게 흘러갑니다. 그래서 시간은 정말 중요한 장치인데요 잘못되면 꿈속에 빠져 영원히 살아야 할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항상 자신의 현재 상태가 꿈속인지 현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팽이 같은 것을 돌리는데요 (영화 속에서는 '토템'이라고 부릅니다) 이 팽이가 멈추면 현실인 것이고 멈추지 않고 끝까지 돌면 꿈속에 있는 것입니다. 제가 이것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제가 소개해드릴 곡인 'Time'과 관련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곡은 주인공이 임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공항에서부터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나올때까지 흘러나오는데요. 이 곡이 흘러나오는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팽이를 돌리는데 이 팽이가 멈추지 않고 바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요. 이런 열린 결말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해석을 했는데요. 저는 그래서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아니 이 곡이 끝날 때마다 묵직한 여운이 남아서 정말 무한 반복 재생으로 들어요. 마치 영화 속에서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팽이처럼 계속 이 곡을 듣게 되더라구요.. 점점 고조되는 오케스트라와 전자 악기 사운드의 조화가 영화속 전반적인 내용을 요약정리해서 제 마음속에 담아주는 느낌입니다.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1위 《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2003년 - He's a Pirate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시리즈 영화 중 하나인 《캐리비안의 해적》!, 한스 짐머가 이 영화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클라우스 바델트와 함께 작업한 이 영화의 OST는 주인공 '잭 스페로우'의 캐릭터성과 영화 속 분위기를 너무나도 잘 표현했습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은 벌써 5편까지 나왔는데요. 영화의 정말 대략적인 줄거리는 '블랙펄'의 선장 '잭 스페로우'가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모험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보면 항상 술 취한듯한 말투와 걸음걸이를 하고 있는 주인공 '잭 스페로우'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답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라고 'He's a pirate'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데요. 제목처럼 1분 30초 의 짧은 시간 동안 해적들의 활기차고 위험천만한 모험과 항해하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저절로 연상됩니다. 영화 끝에 엔딩 크레디트와 함께 이 곡이 나오는데요 저는 그래서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영화에서 박진감 넘쳤던 장면들의 감정이 남아 흥분되면서 또 영화가 끝났다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

한스 짐머의 프라하 라이브 공연에서 연주한 '캐리비안의 해적 하이라이트 매들리' 영상을 보시면 한스 짐머의 색깔이 듬뿍 들어간 'He's a pirate'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격렬한 전자악기의 사운드가 방구석을 잭 스페로우와의 함께 항해하고 있는 카리브해로 만들어주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

 


'He's a pirate'을 끝으로 색다른 사운드를 통해 영화의 몰입도를 배로 올려주고

음악을 듣기만 해도 영화 속 장면과 공간으로 빠져들게 해주는

'Hans Zimmer'의 음악을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는 다른 영화 음악가 소개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