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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Day6 데이식스 - The Book of Us: The Demon 미니 6집 앨범 리뷰

사진 출처: JYP 엔터테인먼트

흔히들 '믿듣데', '믿고 듣는 데이 식스'라고  부르는

JYP 소속 밴드형 아이돌 Day6는 모든 곡의 작사, 작곡을 멤버들이 맡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그룹입니다

매번 좋은 곡들로 팬들을 기쁘게 해 주는데요

특히 타이틀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좋은 곡들이 많아서 '수록곡 맛집' 이라고도 합니다 

 

5월 11일 약 6개월 만의 새로운 앨범을 발매했는데요

앨범의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지니, 벅스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며

다른 실시간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의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록곡들도 모두 차트인을 하며 2015년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Day6의 새로운 미니 6집 앨범 

The Book of Us: The Demon 의 곡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사진 출처: day6.jype.com

1. 해와 달처럼

2. Zombie (TITLE)

3. Tick Tock

4. Love me or Leave me

5. 때려쳐

6. 1 to 10

7. Afraid

8. Zombie (English ver.)

 

 

 

 

The Book of Us: The Demon 'Maxwell's Demon 법칙'을 차용해서 만든 앨범입니다.

맥스웰 이론에 따르면 가상의 존재 '악마 (Demon)'서로 다른 성질의 분자를 분리하여

불균형이나 혼란이 발생하게 하는데요. 이를 토대로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인간관계속 감정의 불균형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며

감정의 불균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앨범입니다. 


1. 해와 달처럼 (Day and Night)

작사: Young K  작곡: Jae, 성진, Young K, 원필, 홍지상

 

사실 또 나에게 조금씩 다가오려고 하면 간발의 차이에 식어 난 그 사이에,

우린 또 그렇게 엇갈려버린 채 You go up, And I go down

맨날 똑같애 해와 달처럼 

 

'해와 달처럼'은 서로 엇갈리기만 하는 사랑의 타이밍을 해와 달 그리고 낮과 밤에 빗대어 표현한 곡입니다. 

밝은 느낌의 팝으로 톡톡 튀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인데요 처음에 들었을 때 여름이 생각나는 트로피칼 느낌의 사운드라 생각이 들었어요.

곡의 매력포인트는 가사라고 생각하는데요. 가사에서 서로 마음이 엇갈리는 연인의 마음이 솔직하게 표현되어있어요.

그리고 듣다 보면 멤버들끼리 상반된 감정을 담은 가사를 주고받는 부분 또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어디선가 장난치고 있는 걸까, 이젠 제발 멈춰줄 순 없는 걸까' 라는 가사에서 이번 앨범의 컨셉인 맥스웰 이론에서 등장하는 불균형 상태를 만들어 놓는 '악마'가 간접적으로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톡톡 튀면서 밝은 멜로디지만, 이와는 상반되는 서로 마음이 엇갈리고 차게 식고 있는 연인들 사이를 솔직하게 담아낸 곡으로 계속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강한 중독성을 가진 곡입니다.

 

2. Zombie (TITLE)

작사: Young K, 원필  작곡: Jae, 홍지상

 

I feel like I became a zombie

머리와 심장이 텅 빈, 생각 없는 허수아비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걸까 oh why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zombie'는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좀비와 다를 바 없이 살아가는 절망감을 표현한 곡입니다. 

그동안 들어본 Day6의 곡 중 가장 어두운 분위기의 곡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좀비에 빗대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이란 걸 잃어버린 좀비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으로 곡의 초입부터 계속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감각적인 비트가 귀를 사로잡더라고요. 그리고 강열한 사운드일 거 같은 느낌의 곡 제목과는 정반대로 잔잔한 분위기의 세련된 멜로디가 반전이면서 너무 좋았어요. 

'난 또 걸어 정처 없이, 내일도 다를 것 없이, 그저 잠에 들기만을 기다리며 살아' 라는 가사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저도 가끔 삶이 무기력하고 지칠 때 집에 오면, 침대에 누워서 아직도 밝은 하늘을 보며 얼른 밤이 돼서 잠이나 자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이런 저의 심정이 가사에서 너무 잘 표현되어있어서 너무 공감되고 위로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가사가 좋은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이 가사가 끝나면 바로 뒤에 전주가 나오는 동안 '살아' 라는 단어가 반복해서 메아리처럼 나와요. 마치 아무리 지금 현재의 삶이 공허하고 무기력하게 느껴지더라도 꼭 '살아'라고 얘기하는 느낌이었어서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멤버들이 인터뷰에서 '이번 타이틀곡 Zombie를 작곡하면서,  현재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이번 곡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요. 정말 Day6 멤버들의 말처럼 타이틀 'Zombie'는 저에게 정말 큰 위로를 준 곡입니다.  다들 꼭 한 번씩 들어보기를 추천드려요~!

 

 

 

3. Tick Tock

작사: Jae, Young K  작곡: Jae, 성진, Young K, 원필, 홍지상

 

매일 행복했던 우리, 이제 더는 웃지 않아

이게 끝인 것 같아, 너무 조용한 이 방

할 말이 남아있지 않아, 시계 소리마 계속 들리는 이밤

Tick tock, Tick tock

 

'Tick tock'은 연인 사이의 사랑이란 감정이 메말라버린 상태, 이제는 끝나버린 관계에 대해 노래한 곡입니다. 

저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사운드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Tick tock, Tick tock' 시계 초침 소리를 노래한 부분에서 나오는 기타 리프가 너무 좋았어요. 마치 연인들 사이에서 서로 말 다툼하고 숨 막히는 정적만이 남은 상황을 기타 리프 사운드로 굉장히 잘 표현한 느낌이었어요.

'밥은 먹었니 오늘 힘들었니, 일상적인 대화마저도 지금의 우리에게는 사치로 느껴져, 서로 말을 아끼고 아껴' 라는 가사는 권태기를 겪고 있는 연인 사이에서 더 이상 할 말이 남지 않아서 일상적인 주제조차도 서로 묻지 않는 상황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 거 같습니다. 'Tick Tock'은 후렴구의 사운드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면서 진한 여운을 남겨주는 곡입니다.

 

4. Love me or Leave me

작사: Young K  작곡: Jae, 성진, Young K, 원필, 홍지상

 

숨을 죽이고 너의 대답을 기다릴게 

턴을 너에게 넘긴 채로

만약 아니라 하더라도 말해 줘

Baby love me or leave me tonight

 

'Love me or Leave me'는 제목 그대로 연인, 상대방에게 '나'를 떠나거나 남아줘라 라고 말하는 곡입니다.

사실 저는 이 곡은 정말 강열하고 신나는 사운드가 너무 좋더라고요. 레트로 한 느낌이 나면서도 팝한 사운드가 앞에 'Tick Tock'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로 몸을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해요. 이 곡을 작곡한 멤버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곡의 멜로디가 무심코 흥얼거리다가 만들어진 노래라고 하는데요. 저는 이 인터뷰 글을 보고 정말 놀랐어요. 이렇게 좋은 곡이 이렇게나 쉽게 나왔다니.. 하면서요. 

'모든 건 너에게 달렸어 난 지켜볼 수 밖에 없어, 끝이 날 건지 아닌지는 너의 말 한마디로 결정돼'  이 가사에서 이 관계를 계속 지속할 건지에 대해서, 상대방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것 같습니다. 

'Love me or Leave me'는 정말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함께 뛰면서 들으면 더 빛을 낼 것 같은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곡에 '1:00'부터 나오는 사운드는 진짜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파트인 거 같아요. 이 곡은 신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멜로디도 너무나 좋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곡 중에 하나입니다. :)

 

 

5. 때려쳐 (STOP)

작사: Young K  작곡: Jae, 성진, Young K, 원필, 홍지상

 

머릴 굴려보든 뭐를 더 하든 , 답 없어

풀릴 거였으면 진작 풀렸어

이제 넌 너 대로, 걘 걔 하던 대로

원래 살던 대로, 만나기 전 그 때로

다시 돌아가버려

 

'때려쳐'는 이미 끝나버린거 같은 연인 사이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담은 곡입니다. 

앞선 곡 ' Love me or Leave me'와 같이 신나는 곡인데요. 이 곡은 일렉기타의 사운드가 돋보이는 강열한 사운드의 곡입니다. 마치 연애 상담을 들어주던 친구가 듣다 지치고 '아 그냥 둘 다 헤어져!, 됐어 때려쳐 둘 다!'라고 말하는 느낌이에요.

'둘 다 싫은데 뭘 더 해, 이 얘길 벌써 몇 달째, 너네 얘기는 이젠 지긋지긋해'이 부분은 더 이상 답이 없는 관계에 대해서 계속 얘기하는 친구에게 할만한 이야기를 정말 솔직하게 써낸 가사인 거 같아요. 주변 친구들의 연애상담을 하면서 매번 똑같은 싸움을 반복하는 얘기를 듣다가 이제는 더 이상 못 들어주겠을 때, 이 노래를 들려주면 딱 좋겠더라고요.

친구들의 지겨운 연애상담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 대변인 곡 같은 '때려쳐' 가사를 듣는 재미도 있지만 신나는 기타 리프도 정말 인상적인 곡입니다.

 

6. 1 to 10

작사: Young K  작곡: Jae, 성진, Young K, 원필, 홍지상

 

오늘 뭐하지, 이 말은 할 필요 없어

언제든지 너의 취향에 맞게 준비해 둘게

Babe from 1 to 10

 

'1 to 10'은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원하는 거 전부를 다해주겠다는 내용을 담은 곡입니다.

이 곡은 베이스의 사운드가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 곡의 초반부에서 베이스가 리드하는데 낮은 음의 베이스 소리에 매료되는 거 같았어요. 이 곡의 가사에서도 이번 앨범의 컨셉이 잘 드러나는데요. 연인 사이에서 한쪽은 이미 마음이 차게 식은 상태인데, 상대방은 '너를 위해서라면 모든 할 수 있어' 라며 불타는 마음을 드러내며 서로 마음이 불균형한 상태가 가사에서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힘들 때 단지 괜찮을 거란 말은 난 싫어해, 니 곁에서 고민해 줄게 ,  You don't have to know 그저 믿고 따라와 줘' 라는 가사를 보면, 서로 사랑하는 상태일 때면 정말 로맨틱하게 들릴 말이지만, 이미 마음이 차게 식은 상태인데 상대방에게 이런 말을 들으면 집착으로 들리고 점점 더 마음이 차가워지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1 to 10'은 감각적인 사운드에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라면 모든지 다 줄 수 있는 가사를 그려내고 있는 곡입니다.

 

7. Afraid

작사: 성진, 전다솔(쏠시레), 재도기(쏠시레)  작곡: 성진, 전다솔(쏠시레), 재도기(쏠시레) 

 

넌 검은색의 하늘을 밝히는 달을 닮았지만

너의 빛이 나의 어둠에 조금씩 가려지고 있어, 나를 보며 웃는 이 순간 조차

나를 알기 전의 네 시간보다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 것 같아서 

I'm so afraid

 

 'Afraid'는 사랑하는 상대방이 자신 때문에 행복하지 못하고 점점 어두워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한 곡입니다.

Day6의 리더 '성진'이 만든 곡으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서정적인 멜로디의 곡이라고 생각해요. 초창기의 Day6 곡들과 비슷한 모던록 느낌이어서 가장 정이 많이 가는 곡이더라고요. 또 이 곡에서는 멤버들의 개개인의 연주와 보컬이 가장 돋보이기도 해서 너무 좋았어요.

'Afraid'의 멜로디도 너무 좋지만 가사가 정말 인상적이에요.  '나처럼 돼 버릴까 놓을 수도 잡을 수도 없어, What should I do, 나로 인해 아픈 너를, What should I do, 네가 없이 아플 나를'  가사가 특히 너무 슬펐는데요. 나로 인해 상대방이 불행해지는 거 같아서 놓아줘야 할 거 같은데, 이 사람이 없으면 안 될 거 같아서 놓지도 또 잡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되게 마음이 찡하더라고요.. 행복하게 해 주려고 시작한 사랑이었는데 오히려 나 때문에 더 불행해지는 상대방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게 되게 마음이 아팠어요. 'Afraid'는 힘든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가사와 서정적이면서 감성적인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타이틀곡 'Zombie' 다음으로 제일 많이 듣는 곡이에요 ^^ )

 

8. Zombie (English ver. )

작사: Young K, 원필  작곡: Jae, 홍지상

 

Today's a present that I don't want, So I'm wonderin' in this world

(나에게 오늘은 원치 않는 선물이나 다름없어, 그래서 나는 세상에게 의문을 던져)

Am I really the only one who's been wantin' to hide out from the sun and run.

(태양을으로 부터 숨고 도망쳐 버리고 싶은게 정말 나 하나 뿐인지)

 

마지막 트랙은 이번 타이틀 곡 'zombie'의 영어 버전입니다. 특이한 점은 원래 곡의 한국어 가사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영어 가사를 새로 썼다는 것입니다. 영어 버전 가사에서는 세상으로부터 느끼는 무기력함과 우울함에 대한 감정이 더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드러나있습니다. 'I became a zombie, And  there's nothing that can cure me (난 좀비가 되어 버렸어, 날 고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  가사에서 이런 무기력한 심정이 정말 잘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영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의 가사가 다르다 보니 같은 곡이라도 들었을 때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오히려 영어 버전의 가사가 무기력한 감정에 대해 더 직설적으로 쓰여있어서 더 곡의 컨셉이 잘 와 닿는 느낌이었어요 :)

 


이렇게 Day6의 이번 새로운 앨범 The Book of Us: The Demon에 대해서 이야기해봤는데요!

이번 앨범은 그동안의 Day6가 발매했던 앨범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어요. 

이렇게 새롭게 시도한 앨범 또한 너무 좋고 굉장히 완성도가 있었던 거 같아요~!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 하나하나가 색깔이 뚜렷해서

트랙이 넘어갈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그야말로 '믿듣데', '수록곡 맛집'입니다. :)

(들을 때마다 전곡을 멤버들이 작사, 작곡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어요)

매번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Day6

앞으로의 행보가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